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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엘롯기 동맹’ 이젠 잊어라… 첫 동반 가을야구 벼르는 ‘新엘롯기’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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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9위, 롯데 8위, KIA 7위. 한국프로야구가 10개 구단 체제를 처음 갖춘 2015년 최종 성적표다. 전국적인 인기 구단인 세 팀이 차례대로 ‘뒤에서’ 2∼4위로 시즌을 마쳤다. ‘막내 구단’ KT 딱 한 팀만 이들보다 성적이 나빴을 뿐이다. 야구팬들은 이 팀들의 앞글자를 따 ‘엘롯기 동맹’이라고 불렀다. 말만 동맹이지 사실상 조롱에 가까운 표현이었다. 세 팀 팬들은 한동안 ‘동병상련’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이로부터 10년이 지난 올해 분위기가 극적으로 바뀌었다. 엘롯기 동맹은 ‘앞에서’ 2∼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8일 현재 LG 2위, 롯데 3위, KIA 4위다. 이대로 정규시즌이 끝나면 LG, 롯데, KIA 세 팀이 나란히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사상 초유의 장면이 연출된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지난해까지 43년 동안에는 엘롯기 동맹 세 팀이 ‘가을 야구’ 무대에 동반 진출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응원팀이 올해 잘나가서 제일 신나는 건 역시 롯데 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