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에 돌아온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사진)의 또 다른 목표는 두 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일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17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 오픈을 앞두고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 1위로 매킬로이를 꼽으며 이렇게 전했다. 1860년에 시작돼 남자 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 오픈은 영국 내 9개 골프장 중 한 곳에서 열린다. 브리티시오픈으로도 불리는 디 오픈 코스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 4곳씩 있고, 북아일랜드에는 1곳이 있다. 153회를 맞는 올해 대회 개최지가 바로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이다. 이 골프장은 매킬로이가 나고 자란 곳에서 100km가량 떨어져 있다. 올해 대회를 맞는 매킬로이의 각오는 남다르다. 매킬로이는 6년 전 이곳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1라운드 1번홀에서 ‘OB’(아웃 오브 바운즈)를 내며 쿼드러플 보기를 하는 등 79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