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포수 칼 롤리(29)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제일 먼저 50홈런 고지에 올랐다. 롤리는 26일 샌디에이고와의 인터리그 안방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왼손 선발투수 J P 시어스가 던진 시속 93마일(시속 150km)짜리 속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50호 홈런을 때렸다. 올해 98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쓴 롤리는 전날 애슬레틱스와의 안방경기에서 1, 2회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48, 49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35·캔자스시티)가 기록한 한 시즌 포수 최다홈런 기록(48개)을 넘어섰다. 그리고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MLB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50홈런 고지에 오른 포수가 됐다. 좌우 타석에 모두 들어서는 스위치 타자인 롤리는 이날까지 오른손 타자로 20개, 왼손 타자로 30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시즌 50홈런을 기록한 스위치 타자가 나온 건 1961년 미키 맨틀(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