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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3패 ERA 3.13

라울 알칸타라 선수는 올 시즌 KBO 리그 최상급의 구위를 자랑하는 에이스입니다. 비록 직전 등판에서 6이닝 5실점(2자책)으로 6경기 연속 이어오던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중단되었지만, 투구 내용은 여전히 안정적이었습니다. 평균 150km에 육박하는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과 위력적인 스플리터는 타자들이 공략하기 매우 어려운 구종입니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도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좋은 기억이 있어 자신감 있는 피칭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팀 타선의 지원이 문제입니다. 키움은 최근 경기에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난 삼성전에서도 5안타 2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습니다. 주축 타자들의 공백이 느껴지며, 전체적인 타격 사이클이 침체된 상황이라 에이스 알칸타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경기를 풀어가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펜진 역시 시즌 내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알칸타라 선수가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하지만, 경기 후반 접전 상황으로 흘러갈 경우 SSG의 강한 불펜과 비교했을 때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마운드의 힘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SSG 선발투수 - 김건우(좌투) 4승 4패 ERA 3.84

SSG의 좌완 영건 김건우 선수가 마운드에 오릅니다. 한동안 부진으로 2군에서 재조정 기간을 거쳤지만,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으로 1군에 복귀했습니다. 복귀전이었던 기아와의 경기에서 5.1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1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불안했던 제구가 안정되면서 공격적인 피칭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현재의 구위와 자신감이라면 키움 타선을 상대로도 충분히 호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SG 타선은 3위 수성을 위한 강력한 동기부여를 바탕으로 꾸준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위 타선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경기에서 필요한 순간 장타를 터뜨리며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키움의 에이스 알칸타라를 상대로 초반에는 고전할 수 있지만, 경기가 중후반으로 넘어갈수록 타선의 힘이 발휘될 가능성이 큽니다. SSG의 가장 큰 강점은 KBO 최강으로 꼽히는 불펜진입니다. 경기 후반부 마운드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경기를 지켜낼 수 있는 두터운 뎁스를 자랑합니다. 선발 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더라도 강력한 불펜이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합니다.

이번 경기는 키움의 에이스 알칸타라와 부활을 알린 SSG의 영건 김건우가 맞붙는 흥미로운 선발 매치업입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칸타라는 검증된 실력으로 SSG 타선을 억제할 것이며, 최근 기세가 오른 김건우 역시 키움 타선을 상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경기 중후반, 타선과 불펜의 힘에서 갈릴 전망입니다. 이 지점에서 SSG가 명백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키움은 현재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득점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SSG는 꾸준한 타격감과 확실한 동기부여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집중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결정적으로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 SSG의 불펜은 경기 후반을 지배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칸타라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키움이 SSG의 불펜을 공략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따라서 탄탄한 마운드와 집중력 높은 타선을 앞세운 SSG가 결국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