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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스터 분석(배구)

10월 28일 V리그 우리카드 삼성화재

Lv.71 손흥민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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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브라질 출신의 207cm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하파엘 아라우조는 우리카드의 올 시즌 가장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받는다. 유럽과 일본 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그는 높은 타점에 의존하기보다 영리한 코스 공략과 블록아웃 유도에 능하며,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와 뛰어난 블로킹 센스까지 겸비한 완성형 선수다. 이는 과거 우리카드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던 펠리페 알톤 반데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연상시키며, 왼손잡이라는 희소성은 상대 블로커들에게 더 큰 혼란을 야기한다. 시즌 초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개막 2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52득점을 기록하며 V-리그에 완벽하게 연착륙했다. 특히 10월 24일 OK저축은행과의 5세트 혈투에서 12-12 동점을 깨는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해결사로서의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전이었던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도 단 3세트 만에 23득점, 공격 성공률 58.62%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삼성화재

오프시즌 구상은 '송명근 영입'이라는 핵심 퍼즐이 빠지면서 시작부터 완전히 어그러졌다. 지난 시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였던 김정호가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FA 시장에서 우리카드의 주축 선수였던 송명근을 영입했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준수한 공격력을 겸비한 송명근은 팀의 가장 큰 약점을 보완해 줄 핵심 카드였다. 그러나 9월, 송명근이 훈련 중 무릎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선수 1명의 이탈이 아니라, 팀의 리시브 라인 붕괴, 공격 옵션 단조화, 그리고 신인 선수의 조기 투입이라는 연쇄적인 문제점을 야기하는 재앙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불안한 김우진과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국가대표 유망주 이우진에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라는 중책을 맡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불안정한 리시브는 세터 도산지의 경기 운영을 어렵게 만들고, 결국 모든 공격이 아히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는 단조로운 패턴으로 귀결된다. 이는 상대 팀에게 삼성화재를 공략할 매우 단순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제공하며, 개막 2연패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다.




아라우조-알리라는 리그 최강의 좌우 쌍포를 앞세운 우리카드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된다. 서브/리시브: 우리카드의 강서브와 삼성화재의 불안한 리시브 라인의 미스매치는 경기 흐름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요소다. 우리카드가 이 부분에서 경기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양 팀 미들블로커진의 개인 기량은 팽팽하지만, 리시브 안정성에서 비롯되는 팀 수비 시스템의 효율성 면에서 우리카드가 유리하다. 우리카드는 범실이 많다는 약점이 있지만, 삼성화재는 리시브 불안과 에이스 의존도라는 더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2연승의 상승세와 최상의 전력을 갖춘 우리카드와, 2연패의 침체된 분위기 속 핵심 선수의 시즌 아웃이라는 악재를 겪는 삼성화재의 상황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 모든 요소를 종합했을 때, 우리카드가 공수 양면에서 삼성화재를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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