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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스터 분석(해외축구)

11월 2일 EPL 노팅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Lv.71 손흥민
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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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는 현재 팀의 공격 시스템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바로 팀의 주포이자 전술적 구심점인 크리스 우드의 부상이다. 그는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며, "나올 수도 있고, 못 나올 수도 있는(touch and go)" 상태로 알려져 있다. 우드의 결장은 단순히 팀 내 최다 득점자의 공백을 넘어선다. 그의 부재는 션 다이치 감독의 전술 계획 A를 원천적으로 파괴하는 시스템적 붕괴를 의미한다. 다이치 감독은 번리 시절부터 우드의 강점을 중심으로 공격 전술을 구축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의 축구 철학은 최전방 타겟맨을 활용한 직접적이고 수직적인 플레이에 기반한다. 타겟맨이 공중볼을 따내고 공을 지켜주며 2선 미드필더들을 공격에 참여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우드는 현재 포레스트 스쿼드에서 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선수다. 그가 결장할 경우, 포레스트는 후방에서 길게 넘어오는 공을 받아줄 명확한 출구를 잃게 된다. 이는 상대의 압박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공격 진영에서 진지를 구축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짐을 뜻한다. 결국 '수비 후 타겟맨에게 연결'이라는 단순하고 효율적인 전략 대신, 칼럼 허드슨-오도이의 개인 드리블이나 댄 은도예의 속도에 의존하는, 예측하기 쉽고 덜 위협적인 공격 패턴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이는 맨유를 상대로 경기의 주도권을 조금이라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여기에 더해, 팀의 빌드업과 수비적 다재다능함에 기여하는 올렉산드르 진첸코 역시 출전이 불투명하며, 주전 라이트백 올라 아이나는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포레스트는 공수 양면에서 심각한 전력 누수를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상의 로스터 상태로 시티 그라운드를 방문한다. 장기 부상 중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력 누수가 없다. 더욱 중요한 점은, 지난 브라이튼 전에서 경미한 문제로 결장했던 핵심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복귀가 유력하다는 것이다. 그의 복귀는 단순한 수비수 한 명의 추가가 아닌, 다이치 감독의 주된 공격 루트를 무력화시키는 전술적 카운터펀치다. 션 다이치 감독이 이끄는 팀의 득점 중 상당 부분은 세트피스에서 나온다. 특히 우드가 없는 상황에서 포레스트가 기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득점원은 코너킥과 프리킥이 될 것이다.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가장 압도적인 공중볼 장악 능력을 갖춘 수비수이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직접적인 득점 위협도 가할 수 있는 선수다. 그가 마테이스 더리흐트, 레니 요로와 함께 백 라인을 구성할 경우, 맨유는 포레스트의 주된 공격 위협에 대응할 완벽한 제공권 조합을 갖추게 된다. 이는 '다이치볼'의 핵심 전략 중 하나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오며, 포레스트는 자신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다른 방식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루크 쇼 역시 지난 경기에서 질병 증세에도 불구하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예측하는 근거는 핵심 요소에 기반한다. 전력 불균형: 맨유는 거의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으로, 상대의 핵심 위협(세트피스)을 무력화시킬 수비수(매과이어)까지 복귀한다. 반면, 포레스트는 팀의 전술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우드)의 결장이 유력하여 공격 계획 전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해 있다. 기세와 퀄리티의 격차: 맨유는 연승의 상승세 속에서 양질의 기회를 꾸준히 만들고 있다. 포레스트는 리그에서 깊은 부진에 빠져 득점과 수비 모두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로도 명확히 증명된다. 결정적 피로도 변수: 맨유가 일주일간 온전히 휴식하고 이 경기를 준비한 반면, 포레스트는 유럽 대항전을 포함한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체력적, 정신적 부담이 크다. 이 차이는 경기 후반 맨유에게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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