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신인 이율예(19)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하나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판도를 뒤흔들었다. 이율예는 1일 인천에서 열린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 4-5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 그 순간 LG 팬들은 “이렇게 (정규시즌) 우승을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선두 LG는 이날 잠실에서 열린 NC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7로 패해 자력 우승 기회를 날려 버렸다. 3연패를 당한 LG는 85승 3무 56패(승률 0.603)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2위 한화가 이날 문학 경기와 3일 수원 KT전까지 모두 이기면 1위 결정전을 치러야 했던 상황. 그러나 직전 타석까지 통산 안타가 단 1개(홈런)였던 이율예의 통산 2호 홈런으로 한화가 5-6으로 패하면서 LG는 잠실 경기가 끝나고 57분이 지난 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LG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낸 건 1990,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