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에 나선다.한화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 2차전에서 정규시즌 우승팀 LG에 연거푸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까지 한 팀이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가져간 경우는 21번 있었다. 그중 한화처럼 첫 두 경기를 내주고 역전 우승에 성공한 경우는 딱 두 번 있었다. 확률로 따지면 9.5%(21차례 중 2차례)다.그런데 이 확률마저 한화의 편이 아니다. 이제껏 역전 우승에 성공한 두 팀(2007년 SK, 2013년 삼성)은 모두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이었기 때문이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한화로서는 사전 확률 0%를 깨야 하는 셈이다.게다가 김경문 감독(67)이 ‘한국시리즈 준우승 전문’이란 사실도 한화에는 악재다. 김 감독은 이전에도 두산에서 세 번(2005, 2007, 2008년), NC에서 한 번(2016년) 한국시리즈에 올랐는데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중 SK(현 SSG)와 맞붙었던 2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