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하는 여자 세계 랭킹 12위에 올랐다. 지난 발표보다 2계단 상승했는데, 최근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4강 진출 영향이다. 신유빈은 지난 2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 8위 천이(중국)를 게임스코어 4-2(11-6 11-7 10-12 11-5 10-12 11-9)로 제압했다. 비록 이어진 4강에서 랭킹 26위인 독일의 자비네 빈터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으나 한국 여자선수 최초로 챔피언스 대회 준결승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중국 선수들에 대한 공포를 떨쳐버렸다는 것도 큰 수확이었다. 신유빈은 한때 중국 선수 상대 8연패를 기록하는 등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그러나 지난 10월 런던 대회에서 쭝거만을 제압했고 이번에 천이를 꺾은 것까지, 최근 4번의 중국 선수와 대결에서 3승1패 우위를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