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들은 ‘SUN(태양)’을 똑바로 보지 말라고 하지만 지금은 모두의 시선이 ‘SON(손흥민)’에게 쏠려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중계사인 ‘애플TV’의 해설자는 로스앤젤레스(LA) FC 공격수 손흥민(33)이 프리킥 키커로 나서자 이렇게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어로 태양과 손흥민 성의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손흥민은 24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방문경기 전반 6분에 팀 동료 드니 부앙가(31·가봉)가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섰다. 골대까지 약 22m 거리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LA FC 입단 후 세 경기 만에 나온 손흥민의 데뷔골이었다. 애플TV 해설자는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프리킥”이라고 극찬했다.손흥민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한 뒤 양손으로 알파벳 ‘LA’를 만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은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