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끈기 있게 계속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기쁘다.” 토미 플리트우드(34·잉글랜드)는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 플리트우드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패트릭 캔틀레이(33·미국), 러셀 헨리(36·미국·이상 15언더파 265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렸다.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투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따낸 플리트우드는 1000만 달러(약 139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였지만 이날만큼은 우승 확정 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18번홀 그린에서 기다리고 있던 양아들 오스카와 진한 포옹도 나눴다. 플리트우드는 활짝 웃었지만, 아들은 눈물을 훔쳤다. 플리트우드는 이번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