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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스터 분석(농구)

10월 8일 KBL 고양소노 서울SK

Lv.71 손흥민
202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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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는 네이던 나이트와 제일린 존슨이라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듀오를 가동한다. 존슨은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나이트를 보좌하는 역할로 영입되었으며, 이는 나이트가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전략적 판단이었다. 그러나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개막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소노는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단 50득점에 그치며 무너졌고, 존슨이 팀의 유일한 3점슛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인 공격 시스템은 완전히 마비된 상태였다. 가장 큰 문제는 워니와의 매치업이다. 나이트와 존슨 모두 개인 기량으로 워니를 일대일로 제어하기는 역부족이며, 이는 필연적으로 도움 수비를 강요한다. 하지만 SK는 이미 김낙현과 아시아쿼터 선수 알빈 톨렌티노 등을 통해 워니의 더블팀 파생 공격을 마무리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소노의 수비는 워니를 막기 위해 외곽을 포기해야 하는 '독이 든 성배'를 마셔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서울 SK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한 강력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반면, 고양 소노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조합의 시너지를 이제 막 시험하는 단계에 있다. SK는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팀에 잔류한 워니의 존재 자체가 전력의 핵심이다. 그는 개막전에서 38득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자신이 왜 리그의 지배자인지를 증명하며 팀의 40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SK의 오프시즌 영입은 워니의 위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상대 팀이 워니에게 더블팀 수비를 감행할 경우, 외곽에서 이를 응징할 수 있는 슈터 자원들이 보강되면서 SK의 반코트 오펜스는 더욱 예측 불가능하고 강력해졌다.  




이번 경기는 서울 SK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된다. 양 팀의 승부를 가를 결정적 요인은 첫째, 자밀 워니의 압도적인 골밑 장악력과 이를 제어할 수단이 없는 소노 프론트코트의 미스매치, 둘째, 개막전을 통해 확인된 양 팀의 극명한 경기력과 팀 조직력의 격차, 셋째, 노련한 전희철 감독과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손창환 감독의 전술적 역량 차이다. 각 팀의 에이스 영향력을 분석해 보면, SK의 에이스 워니는 최상의 컨디션과 유리한 매치업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할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소노의 에이스인 이재도와 이정현은 SK의 준비된 수비와 스스로의 슈팅 컨디션 난조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통계적으로 희박한 수준의 폭발적인 슈팅 감각 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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