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안방에서도 ‘만리장성’을 무너뜨리며 12년 4개월 만에 중국전 2연승에 성공했다. 전희철 프로농구 SK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한국은 1일 강원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90-76으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전 방문경기에서 80-76으로 승리한 한국은 안방에서도 중국을 제압했다. 한국 남자 농구가 중국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2013년 5월 동아시아농구선수권 결승에서 중국을 79-68로 꺾었고, 그해 8월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 조별리그에서 63-59로 또 승리했다. 2019년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2승 무패로 조 선두로 나섰다. 승리의 주역은 이정현(26·소노)과 이현중(25·나가사키)이었다. 두 선수는 3점슛 8개 등으로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44점을 책임졌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