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공격수 마르쿠스 튀랑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11월 7일 복귀가 예상되어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는 올 시즌 세리에 A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골을 넣는 등 팀의 핵심 득점원 역할을 수행해왔다. 튀랑의 결장은 단순한 득점력 손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192cm의 신장을 활용해 상대 수비 라인 최종 수비수의 어깨 뒤 공간을 공략하는 그의 움직임은 파트너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넓은 활동 반경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전술 기제였다. 그의 부재로 인해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은 앙주-요안 보니나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시토를 기용해야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튀랑과는 다른 프로필을 가졌으며 마르티네스와의 호흡 역시 검증되지 않았다. 이는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유기성 저하와 패턴의 단조로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튀랑의 결장은 본 보고서가 '언더'를 예측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이다. 인터 밀란의 공격 시스템은 유동적인 투톱의 상호 작용에 기반하는데, 이 축 하나가 무너지면서 마르티네스의 개인 기량과 미드필더진의 창의성에 대한 의존도가 극도로 높아질 것이다. 밀집 수비를 상대로 이러한 변화는 공격 효율성 저하와 양질의 득점 기회 감소로 직결된다.
카이라트는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단 1무 2패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으며, 1골을 넣는 동안 9골을 실점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득점 전환율이다. 이들은 대회 참가팀 중 최악의 수치인 2.4%의 득점 전환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42번의 슈팅을 시도해 단 1골을 넣었다는 의미다. 이 수치는 카이라트가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경기 속도, 선수들의 질적 수준, 전술적 정교함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비의 불안정성도 문제지만, 공격에서의 무력함은 더욱 심각하다. '42개 슈팅, 1골'이라는 데이터는 이들이 어쩌다 기회를 만들어도, 그것을 마무리할 수 있는 결정력이 부재함을 증명한다.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인터 밀란의 수비진을 상대로 카이라트가 득점할 확률은 통계적으로 거의 0에 가깝다. 이는 '오버 2.5'가 성립되기 위한 조건 중 한쪽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는 인터 밀란의 홈 구장인 주세페 메아차(산 시로)에서 열린다. 유럽 축구의 성지와도 같은 이곳의 압도적인 분위기는 카이라트처럼 큰 무대 경험이 전무한 팀에게는 엄청난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는 카이라트가 더욱 수비적으로 움츠러들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인터 밀란은 선수단의 질, 전술적 완성도, 홈 이점, 유럽 대항전 경험 등 모든 면에서 카이라트 알마티를 압도한다. 카이라트가 챔피언스리그 수준에서 보여준 공격력(42개 슈팅 1골)과 수비력(3경기 9실점)을 고려할 때,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다. 인터 밀란의 공격진에 일부 누수가 있지만, 경기의 승패를 뒤집을 정도의 변수는 아니다. 카이라트 알마티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나설 것이며, 이는 경기 템포를 늦추고 열린 공간을 없애 다득점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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